녹슨 자전거 지주대 삼아
팔을 뻗어 올라가는 나팔꽃
한때는 누군가의 동반자였다가
외면 이후
누구의 버팀목이 되는 것들
사랑이라 말하고
설움을 꽃 피우는 모퉁이
내가 팽개친 연인과
나를 버린 여자
서로가 유기된 채 떠도는 생生
녹슨 자전거 지주대 삼아
팔을 뻗어 올라가는 나팔꽃
한때는 누군가의 동반자였다가
외면 이후
누구의 버팀목이 되는 것들
사랑이라 말하고
설움을 꽃 피우는 모퉁이
내가 팽개친 연인과
나를 버린 여자
서로가 유기된 채 떠도는 생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