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방

두 발을 모아 꼬리지느러미 만들고

양팔을 좁혀 옆지느러미 삼아

소금 자갈 위에 눕는다

 

지느러미를 움직이면

자그락거리는 소리,

몽돌 굴리는 파도를 부른다

 

자세를 바꿔 유영하면 다다르는

동해의 푸른 어둠 속

 

설핏, 눈을 뜨면

손에 잡히는 하얀 소금 돌들

 

가끔 호박琥珀색 암염 巖鹽에는

벌과 거미와 딱정벌레가 들어있고

 

나는

짭조름한 간고등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