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가까이 지속되는 달의 밤이란
얼마나 허리가 아플까
각진 추위가 널려있는
남극,
신비를 채굴하다 잠든 찬드라얀 우주선
긴 여행에 녹초가 된 것일까
동면에 들었을까
탐사선을 애타게 기다리던
옥토끼,
갠지스강에 비친 제 모습을 내려다 본다
달의 궁전에선 아그레망 준비 바쁜데
아직 도착하지 않는 인도의 달 대사大使
두 겹의 털옷을 입은 사향소 더운 입김으로
동토에서 야영하는
비크람과 프라그얀을 깨운다
*세계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착륙한 인도의 달 우주선 찬드라얀 3호의
착륙선 비크람과 탐사선 프라그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