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먹은 딸아이를 데리고 들어온
엄마는 걱정이 많다
정상적인 초경을 너무 빨리 왔다고
한숨을 쉰다
친구들도 생리를 시작했으니
자신의 초경이 당연한 딸 아이의 표정은
자못 어른스럽다
엄마는 아빠와 함께 딸 아이 초경을 축하해주셔야지
무슨 큰 병에 걸린 것처럼
아이를 불안하게 하세요?
한참을 설명하다 한마디를 했다
초경이 15세 정도쯤 해야
아기 키가 크잖아요
저도 열다섯에 생리가 시작했어요
엄마의 걱정은 바로 아이의 키였다
엄마가 키가 크시니 아이도 유전적인 영향으로
키가 클 것 같으니 걱정할 것 없을 것 같은데요
남편이 키가 아주 작아서 그렇지요
….
그럼,
왜 키가 작은 남자와 결혼하셨어요?
그러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