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미래공공산후조리원

산도産道의 긴 여행을 마치고
엄마 곁에 누워 있다

몸을 풀고 마주보는
아침 햇살이 피워낸 꽃자리

해가 오래 머무는 곳
마음까지 햇볕 가득한
방 안에

엄마의 꿈이 머물고
아기의 첫 기도가 싹튼다

언젠가
깊이를 알 수 없는 먼 바다에 나갔다가
기억의 물길,
섬진강 물살을 거슬러 회귀하여
엄마 아빠가 되어 있으리니

매화 꽃잎 닮은
아기의 꼼지락거리는 손을
마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