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갈대밭 사이로 난
데크길
항암 병동에서 퇴원한
여윈 남편을 휠체어에 밀고 가는
늙은 아내가
"가을이 되면
갈대가 이쁠 것 같아요"
갈 때가 된 당신
이번 가을에도 당신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들리는지
몇 걸음만 더 가면
백목련 아래 봄꽃들 환한데
어느 계절쯤에서
서성거리는 나
가을이면
어떻게 흔들릴까 걱정되는
봄날 오전
마른 갈대밭 사이로 난
데크길
항암 병동에서 퇴원한
여윈 남편을 휠체어에 밀고 가는
늙은 아내가
"가을이 되면
갈대가 이쁠 것 같아요"
갈 때가 된 당신
이번 가을에도 당신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들리는지
몇 걸음만 더 가면
백목련 아래 봄꽃들 환한데
어느 계절쯤에서
서성거리는 나
가을이면
어떻게 흔들릴까 걱정되는
봄날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