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누옥에 사는 노인

새벽에 일어나네

 

폐지를 느리게 줍고

힘들게 밀고 가는 리어카

남루를 입네

 

오늘 하루의 양식

무겁기만 하네

 

한 발짝 한 발짝 고된 발걸음에

운전하는 나도

보폭을 맞춰 뒤따라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