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大寒

언 강 위로 눈이 쌓이고

얼음에 발을 담근

갈대 흔들리지 않네

 

동천冬天의 구름도 얼어붙어

흐름을 멈추고

 

새들도 입을 다문 아침

고요하네

 

모든 것들이 정물화폭에 담긴

풍경 속으로

나 홀로 걸어 들어가네

 

잠깐 파동을 내던 발자국 소리도

뒷꿈치에서 얼어붙어 멀리 가지 않는

하얀 적막

 

동토는 눈사람처럼

깊은 잠을 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