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 3

사화산이 되지 못하고

활화산을 꿈꾸며

휴화산인 백두산

 

언제 터질지 모르는

내 안 가득한 욕망

응시한다

 

대폭발 다가온다는

흉흉한 소문 들려올 때마다

가슴 누르며 뒤척이던

불안

 

칼데라호 바닥에서 새어 나오는

뜨거운 용암수에 계란을 익히며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들끓는 분노 다독인다

 

언제나

부처가 될까